요즘은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유난히 동시 제작하고 있는 작품들이 많다

주로 장기 프로젝트 작품들을 맡는 대형 제작사들이 또 하나의 단기 프로젝트로 제작에 참여한다던지 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는데

최근의 경향은 아예 동시에 제작을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진다는 조급함이 느껴질정도로 경쟁적으로 동시 제작을 하고 있는데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한 부분이지만 그에 반해서 한작품 한작품의

퀄리티는 한작품에 집중했을때보다 과연 더 나을 수는 없다는 염려도 생긴다

이런 잡다한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일본애니메이션의 표준 J.C.STAFF도 2010년 유난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현재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두번째 시리즈를 제작하는 동시에 바로 오늘 언급할 이 작품도 JC에서 담당하고 있다

 

 

 

 

일단 JC 제작이라면 기본적으로 그림체는 먹어주고 들어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하게 되는 부분도 있지만 현재 6주차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본다면 소녀요괴 자쿠로가 JC를 만난것은 정말 탁월한 만남이었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을법하다

자쿠로 직전 3분기에 종영된 회장님은 메이드사마 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약간 소녀만화틱한 원작의 애니화는 역시 JC가 잘 소화해내는 듯 싶다

마찬가지로 이번 자쿠로 역시 JC가 현재 금서목록 두번째 시리즈와

양다리를 걸쳐 제작하고 있음에도 믿음을 실어주게 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제작사가 J.C.STAFF 라는 것 외에도 역시 작품의 호불호가 가장 유력하게 갈리는 부분이 바로 성우 캐스팅 부분인데

자쿠로의 주연캐릭터의 캐스팅은 어느정도 무난하게 갔다고 볼 수 있다

신인 성우를 배제한 충분히 인지도가 있는 성우를 기용(이라고 하기엔 단어 선택이 좀 그렇지만) 함으로써 일단 모험은 피해갔다

조금 뻔한 캐스팅이 언제나 늘 듣던 목소리로 인해서 루즈함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사실은 오히려 요즘은 너무 지나친

초호화 캐스팅이 오히려 제작진 그리고 감독으로서는 모험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자쿠로의 4히로인 성우들의 캐스팅은 적절하게 절묘하게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번 소녀요괴 자쿠로에서는 주인공이 굉장히 중요했다

주인공의 이름을 전면에 걸고 있는 작품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인데 주인공 캐릭터가 뭔가 카리스마나 임팩트가 부족하면

그 작품의 인상에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아마 이번 자쿠로의 캐스팅도 상당히 심사숙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자쿠로는 약간 츤데레 끼가 있으면서도 뭐랄까 남자같은 박력이 있는

시원시원한 캐릭터라서 사실 츤데레 캐릭터 성우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몇몇 쿠기--- 라던지 하는 분들이 거론되지 않을까 싶기도 예상했는데 역시 뭐랄까 좀 박력이라는 면 그리고 자쿠로 특유의

시원시원하게 내지르는 그런 부분은 나카하라 마이 씨가 플러스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나카하라 마이 씨 라고 한다면 성우 경력도 긴 베테랑 중에 베테랑인데

본인이 본 작품들 중에서는 정말 오래간만에 히로인을 맡은 것 같다

미도리의 나날 이후 처음일까 중간중간에 여러 작품에 나왔었지만 코드가 안맞아서 보지 않았던 듯

어쨌든 이번에 소개할 성우들은 전부 어느정도 인지도가 높은 성우들이기 때문에

많이 알려진 캐스팅 보다는 이런 캐릭터를 했었나 싶은

그런 캐스팅을 골라봤다 나카하라 마이 씨 같은 경우는 내숭 연기의 달인? 그런 이미지가 좀 있는 편이다

츤데레 연기가 좀 차갑게 대했다가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겉과 속의 다름이라고 한다면 나카하라 마이 씨의 겉과 속은

얌전하다가 과격하게 변하는 연기가 특기라고 할까 여튼 그런 태도 바꾸기가 정말 잘 어울리는 편이다

2008년도 작품 뱀부 블레이드에서 약간 단역으로 출연했던 경험이 있다

오다지마 레이미 라는 캐릭터로 여자 캐릭터이면서 같은 여자를

스토킹하는 참 특이한 경우였는데 내숭 연기의 절정이라고 할까 이 캐릭터 역시 겉과 속이 180도로 돌변하는 그런 캐릭터였다

2006년 작품인 마지카노 에서는 주인공의 여동생으로 등장했는데 이 때 활약도 대단했다 이미지는 당찬 분위기가 감돌지만

열받으면 괴물과 분간이 안되는 엄청난 변신으로 나카하라 마이 씨가 어느정도 까지

연기 변신이 가능한지 거의 경계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줬던 듯

아마도 다른 작품에서의 평범한 히로인 캐릭터 보다는 이런 식으로 좀 특이한 캐스팅 경험이

자쿠로 연기하는데는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예상해본다

 

 

 

 

두번째 서브 히로인 스스키호타루 라고 한다면 전형적인 야마토 나데시코 라고 불리는 일명 요조숙녀 타입이다

성격으로 본다면 자쿠로와는 상극이라고 할까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어느정도는 옛날 아가씨 라고 불리는 상류 계층의 따님같은

느낌으로 연기를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사실 이 캐릭터에 하나자와 카나 씨의 캐스팅은 조금 의외였다

하나자와 카나 라고 한다면 큐트 보이스의 대명사 같은 이미지였기 때문에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스스키호타루 보다는 호즈키나 본보리 쪽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될 정도로 이미지는 그다지 맞지 않았지만 생각보다는 카나 씨의 차분한 연기도 괜찮았다

하나자와 카나 씨가 귀여운 목소리 이미지를 갖게 된 건 몇몇 출세작들이 워낙에 귀가 간지러울 법한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인데

한때 센세이션이기도 했던 바케모노가타리에서 불렀던 연애 서큘레이션 같은 노래도 그렇고

여러 작품에서 워낙 그녀의 연기가 귀여운 쪽으로 돋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최근 작품중에서 현재의 스스키호타루 같은 약간은 텐션이 낮은 연기를 했던 캐릭터 캐스팅을 몇가지 찾을 수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에서 거의 막바지에 출연했었던 하루우에 라는 캐릭터였다

처음에는 이 하루우에 라는 캐릭터의 목소리로는 전혀 카나 씨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었다

워낙에 평소 듣던 그 큐트 보이스와는 전혀 상반된로우 텐션의 목소리 였기 때문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현재 스스키호타루 연기의 전초전이 된 것이 아닐까싶다

그리고 현재 동시에 AIC Build에서 제작 방영중인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에서

일명 쿠로네코 라는 캐릭터로 나오고 있는데 이 캐릭터 역시 지금까지 하나자와 카나 씨가 보여준 연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굉장히 낮은 텐션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스스키호타루 보다 더 로우텐션일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카나 씨는 귀여운 연기 쪽도 먹히지만 예전에 치하라 미노리 씨가

나가토 역을 맡은 후 계속해서 그와 비슷한 캐릭터 연기를 했던 것처럼

좀 말없고 텐션 낮은 캐릭터 쪽도 먹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보통은 캐릭터 이미지를 찍을 때는 아무리 쌍둥이 캐릭터나 닮은 캐릭터라고 해도

항상 한 캐릭터에 이미지 하나씩 찍어왔는데 이 본보리와 호즈키는

단독샷을 찍기가 힘들었다 그만큼 무슨 샴 쌍둥이도 아니고 너무 딱 붙어 있어서 일단 두 캐릭터 동시에 집어넣어버렸다

전형적인 귀여운 목소리를 추구하는 캐릭터라고 할까

물론 요즘 시대에 원하는 그런 귀여운 분위기라기 보다는 조금 옛날 오래된 복고풍의

연기를 원하게 되는 캐릭터들이다 1쿨 완결이라면 벌써 절반이 방송됐는데 아직도 본인은 이 아이들의 구분법을 모르겠다

하다못해 머리 가름마 방향이라도 다르게 하던가 (오란고교 쌍둥이처럼) 이건 아예 가름마도 없고 정말 모르겠다 눈동자 색도 같고

어쨌든 그만큼 이 두 캐릭터는 어느정도는 비슷한 분위기의 성우를 캐스팅해야했음이 분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두 캐릭터의 캐스팅에 토요사키 아키 씨와 호리에 유이 씨가 캐스팅 됐다는 건 의미심장한 일이다

이것은 전쟁이다 일본 여성 성우 신구의 자존심 대결이라고 할까 누가 더 귀여움을 어필할 수 있는가의 싸움이라고 할까

호리에 유이 씨가 일본 여자 성우계의 전설이라고 한다면 토요사키 아키 씨는 일본 여자 성우 뉴제너레이션의 아이콘이다

본보리와 호즈키 모두 생긴것도 같고 대사도 겹치고 연기도 비슷하다 보니 이 두명의 성우들의 연기대결구도도 꽤 볼 만하다

 

 

 

 

 

토요사키 아키 씨의 출연작을 얘기하면서 케이온의 유이나 우미쇼의 아무로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겠지만 워작 잘 알려진 캐릭터들이라

일단 넘기기로 하고 조금은 생소했던 캐스팅을 소개해볼까 한다

2010년 JC가 제작해서 애니메이션은 어느정도 이슈가 되었지만 캐릭터 비중 자체가 크질 않아서 아키 씨가 연기했었는지 잘 몰랐던

오오카미씨와 7명의 동료들의 류구 오토히메 라는 캐릭터가 토요사키 아키 씨의 캐스팅이었다 뭐랄까 출연 비중이 어중간했다고 할까

어? 하는 사이에 캐릭터가 훅 하고 지나가는 느낌이었던지라 아키 씨의 목소리인지 어쩐지도 모르고 그냥 넘겨버렸던 기억이 있다

그나마 이와사키 감독 특유의 캐릭터 개별 에피소드가 있던 덕에 한회 정도 제대로 출연기회가 있었지만 그마저 없었다면 굳이 누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을 것 같은 캐스팅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직 토요사키 아키 씨가 히라사와 유이 라는 캐릭터로 많이 알려지기 전 출연했던 작품중에 하나인 미나미가

미나미가 에서는 요시노 라는 조금 평범하면서도 착실한 모범생 캐릭터를 연기했었다

그때까지만해도 토요사키 아키 씨의 존재를 몰랐던 때인데 그때를 생각해보면 지금의 아키 씨는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이번에는 본보리의 호리에 유이 씨의 출연작이다

호리에 유이 씨의 첫 남자주인공 캐스팅이었을 것 같다 통칭 오토보쿠, 소녀는 언니를 사랑하고 있다 의 주인공 미야노코지 미즈호

조금만 호리에 유이 씨에게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이 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이때는 여장남자 라는 캐릭터 설정이었지만

거의 여자 캐릭터 연기라고 해도 되었을 정도로 유이 씨의 남자 연기는 그냥 그저그랬다 그런데 이게 왠 걸 2009년 GA 라는 작품에서

나미코 라는 캐릭터로 캐스팅 되었는데 오히려 이때의 연기가 훨씬 남성스러웠다

호리에 유이 씨는 워낙에 지금까지 엄청나게 여러 작품에서폭 넓은 연기를 해왔기때문에

어떤 캐스팅이 이제와서 세삼스러울 것 까진 없지만 확실히 GA의 나미코 연기는 꽤 인상적이었다

호리에 유이 씨는 지금은 전성기를 넘어서 이제는 많은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때라고 한다면 토요사키 아키 씨는 호리에 유이 씨의

전성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런 신구의 조화가 반영된 캐스팅이 이번 호즈키와 본보리의 캐스팅이 아닐지 싶은데

그래서 항상 자쿠로에서의 이 두 성우의 콤비네이션을 볼때면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개인적으로 아마도 지금의 자쿠로 4명의 히로인 성우 조합은 다른 작품에서는 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남은 방영기간 소녀요괴들의 목소리 연기가 기대가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Posted by 애니음악오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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