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즈음부터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제로의 사역마로부터 시작된 츤데레 캐릭터의 붐은

2009년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의 레일건 미사카 미코토가 바톤을 넘겨받으면서 정점을 찍게 된다

하지만 꽤나 의외였던 건 당시 츤데레 연기로 대표되는 성우인 쿠기미야 리에나 히라노 아야 같은

성우가 아닌 무난하고 평범한 연기로 대변되는 성우 중 한명인 사토 리나 씨가 레일건의 목소리가

되었다는 점이었다 거꾸로 얘기하면 레일건을 만나기 전까지는 온화하고 무난한 목소리 연기의

선두주자(?)였던 그녀가 레일건과의 만남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것이다

 

오늘은 무적의 전격공주 레일건 미사카 미코토의 목소리 사토 리나 씨의 그동안의 작품들과

캐릭터, 노래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레일건에 관한 이야기들을 해볼까 한다

 

 

 

01 - Watashi Rashiku Aru Tame no pledge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는 스핀오프로 성공한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2008년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미사카 미코토 라는 캐릭터에 캐스팅이 된

사토 리나 씨는 이때부터 서서히 존재감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레일건의 존재감이 높아질수록

메인 히로인이었던 인덱스의 존재감은 반비례 곡선을 타면서 줄어들기 시작했으나 여기서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그 정도로 조연이었음에도 메인 히로인의 존재를 위협할 만큼 비중이 높은 캐릭터였다는

것이다 현재 플레이리스트 1번 트랙은 초전자포 노래가 아니라 금서목록 캐릭터 송으로 금서목록의

Archives 앨범 첫번째 CD에 수록된 미사카 미코토의 노래다

 

 

 

02 - Girly Days

금서목록의 인기에 힘입어 2009년에는 원작의 스핀오프를 바탕으로 또다시 어떤 시리즈가 애니화가 되었다

그 작품이 바로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사실 본인은 금서목록 보다는 초전자포를 선호하는 편이다

금서목록은 중2병 드립이 너무 심하고 -_-; 초전자포는 약간 일상적인 느낌도 있고 4인 체제 소녀들의

이야기라는 포맷이 이미 나왔던 럭키스타 나 히다마리 스케치 같은 작품들 덕분에 익숙한 느낌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역시 가장 매력적이었던 건 주인공 레일건이 정말 너무 멋있었다는 거다

별명이 어떤 과학의 츤데레포 라고 불릴정도로 히로인 미사카 미코토의 츤데레 짓은 꽤나 유명했지만

여태까지 많이 나왔던 츤데레 캐릭터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츤데레 캐릭터라고 하면

기가 드센면이 있긴 했으나 레일건은 뭐랄까 카리스마와 박력이 다른 여타 캐릭터들에 비해서 레벨이

달랐다 그런 면면들이 또 가끔씩 나오는 귀여운 성격들과 갭을 만들면서 완전히 매력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다 그런 걸로 생각해보면 남자 연기도 곧잘 해냈던 사토 리나 씨의 연기가 여기서 플러스 요인이지

않았나 싶다

 

 

 

03 - Gira Gira Now!

보통 짝수로 주연 캐릭터들이 편성되면 2명씩 짝을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초전자포 역시 그런 공식이 성립됐다

사토 리나 씨가 연기한 미사카 미코토와 아라이 사토미 씨가 연기한 시라이 쿠로코

토요사키 아키 씨가 연기한 우이하루 카자리와 이토 카나에 씨가 연기한 사텐 루이코 이렇게 2명씩 콤비가

형성이 되었고 이 결과물은 초전자포의 Archives 3번째 앨범에서 캐릭터송으로 등장하면서 결실을 맺는다

여자 캐릭터들끼리 나오는 작품에서는 흔히 말하는 백합루트로 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시라이 쿠로코 라는

캐릭터 덕분에 그럴 일은 없는 것 같다 워낙 폭주가 심해서 받아들이는 입장인 미사카 미코토가 딱 잘라

전기 충격을 날려주기 때문이랄까 캐릭터들의 이런 면은 실제 성우들에게도 조금은 반영되는 것 같아 보인다

사토 리나 씨는 차분하고 정석대로 라는 느낌이라면 아라이 사토미 씨는 애드립의 여왕이라고 할 정도로

대본과는 상관없는 애드립이 많기 때문이다 어쨌든 S극과 N극은 서로 맞닿는 다고 두 사람의 연기 밸런스는

꽤나 잘 맞아보이는 듯

 

 

 

04 - Haru Ai

사토 리나 씨 하면 왠지 큰 언니 같은 느낌이 있다 맡는 역할도 그렇지만 특유의 온화한 목소리 덕분일까

2007년 첫선을 보였던 미나미가 에서 3자매중 맞언니인 미나미 하루카 역을 맡으면서 그 느낌은 한층

더 강해졌다 미나미가 3자매를 잘 살펴보면 둘째인 카나는 전형적인 폭주 바보 캐릭터로 이노우에

마리나 씨가 연기를 소화했고 막내는 치아키는 무뚝둑하고 냉철한 성격으로 당시 말없는 캐릭터 전문이었던

치하라 미노리 씨가 연기를 했다 사토 리나 씨가 연기한 첫째 하루카는 그 중간이라고 할까 더 없이 평범한

분위기로 어느 집에 가나 있을 것 같은 혹은 왠지 옆집에 살고 있을 것 같은 그런 언니라는 분위기로

연기를 소화해냈다 뭐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하루카 라는 캐릭터의 비밀이 하나씩 나타나긴 하지만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은 사토 리나 씨가 평소 잘 보여주는 무난한 느낌이라고 생각된다

 

 

 

05 - NO LOSER

실제로 그런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으나 캐릭터의 이름이 성우 캐스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케이온의 코토부키 미나코가 그랬고 여고생 걸스하이의 히카미 쿄코가 그랬던

것처럼 뱀부 블레이드의 아즈마 사토리도 약간은 이름이 겹쳐서 캐스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했던 캐스팅이었다 아즈마 "사토리" 라는 캐릭터 이름과 "사토 리"나 가 겹치지만 실제로 이름이

캐스팅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는 일

아즈마 라는 캐릭터는 일명 도짓코 덜렁이 성격의 캐릭터로 보통은 그런 점이 모에요소로 통하기도

하지만 아즈마의 경우는 그냥 민폐캐릭터였다 어찌보면 검도를 잘하는 소녀라는 점이 눈에 띌수도

있는 부분이었으나 극중 주인공 타마키가 워낙 존재감이 커서 그 존재감에 묻혀버리는 감이 없지 않은

더없이 평범한 캐릭터 어찌보면 사토 리나 씨의 연기가 잘 어울리는 캐릭터이기도 했다

 

 

 

06 - Kitto Ashita wa...

개별 히로인 루트 라는 좀 특이한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던 아마가미 SS

6명 히로인 중 두번째 캐릭터인 타나마치 카오루 라는 캐릭터로 사토 리나 씨가 캐스팅 되었다

남자 주인공과 격없이 지내는 편한 친구라는 설정의 캐릭터로 사실 그 외 5명의 히로인들에 비해서는

존재감이 적지 않나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사토 리나 씨가 연기함으로써 이 캐릭터의 존재감은 빛났던

것 같다 당시 방영시기가 2010년으로 레일건이 종영되고 난 후에 맡은 히로인이라 아무래도 레일건

때의 연기와 비교하게 되었는데 확실한 건 사토 리나 씨는 츤데레 보다는 솔직하고 담백한 연기가 참

잘 어울리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캐릭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캐릭터 성격과는 또 다르게 노래는

약간 서글픈 느낌으로 오히려 싱글에 수록된 2번트랙이 더 분위기는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현재 플레이리스트에 포함된 곡은 아마가미의 두번째 엔딩곡이다

 

 

 

07 - Atataka na Shirabe

신곡주계 폴리포니카 의 후속작으로 나왔던 크림슨 S 에서는 주인공 캐릭터의 쌍둥이 동생으로 나왔다

그림에서 덮쳐지고(?) 있는 쪽이 동생으로 유기리 프리네시카 라는 캐릭터다 (이름 어려워 -_-;)

어찌하다보니 노래는 보유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이 작품은 본 적이 없어서 캐릭터에 관해서는 노코멘트

캐릭터송의 분위기로 추측해볼 수 있는 건 전형적인 사토 리나 씨의 분위기 온화하고 평범한 성격이

아닐까 예상해본다

 

 

 

08 - Hitosashiyubi Quiet! feat. Amamiya Shiina

현재 2기까지 제작되었던 인기작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에서는 아마미야 시이나 라는 역할로 캐스팅

되었다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된 곡은 1기의 엔딩곡으로 당시 발매되었던 개별 캐릭터 싱글에 엔딩곡

개인버전이다 당시 주인공 하루카 역에는 노토 마미코, 주인공 동생 미카 역에는 고토 마이 등 꽤나

튀는 목소리의 성우들 역시 개인버전의 엔딩곡을 불렀는데 뭐랄까 역시 사토 리나 씨 다른 성우들에

비해서는 꽤나 평범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이라는 작품에서 특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09 - Kirai... 10%

DROPS의 등장 이후로 꽤나 많은 성우 유닛 그룹들이 생겨났는데 사토 리나 씨도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성우유닛 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당시 여성 캐릭터로 캐스팅 되었던 5인방

노토 마미코, 고토 마이, 시미즈 카오리, 우에다 카나, 사토 리나 씨가 뭉쳐서 N's 라는 그룹을 만들었다

고토 마이 씨가 신인 축에 들긴했지만 맴버들이 완전 초호화 맴버였다 아쉬운 건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이라는 작품에서 활동한 이후 전혀 활동소식이 없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노기자카를 위해서

잠깐 뭉친 프로젝트 그룹이었다는 것이다 당시에 1기와 2기의 엔딩싱글 발매와 함께 2기 활동중에는

미니앨범도 발매했는데 귀여움을 담당하는 우에다 카나 씨와 고토 마이 씨가 듀엣곡을 불렀고

나머지 3명의 맴버들이 부른 노래가 있었는데 플레이리스트에는 사토 리나 씨가 포함되었던 3명의

노래를 골라봤다

 

 

 

10 - Kyou mo Ashita mo Go Issho ni!

미나미가 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지만 세자매가 등장한다는 점에서는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었던

내일의 요이치라는 작품에서 사토 리나 씨는 역시나 미나미가와 마찬가지로 맞언니 캐릭터를 맡게 되었다

이래서 목소리 이미지는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은 것이 신곡주계에서는 여동생 역할을 했지만 왠만해서는

여동생보다는 맞언니 라는 이미지가 생기는 것 같다

 

 

 

11 - Love Sensation (Negi & Asuna Ver.)

지금은 사토 리나 하면 레일건 이라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사실 레일건 캐스팅 이전에는

일감으로 떠오르는 작품은 바로 네기마 였다 뭐 코바야시 유우나 시라이시 료코 씨 만큼은 아니지만

여자 성우로서 남자 역할이 잘 어울리는 성우 중에 한명이라는 인식은 이 작품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인 만큼 캐릭터 이미지도 상당히 강한 편이었다 네기마 시리즈는 꽤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당시

처음 애니화를 했던 XEBEC이 무한 작화붕괴를 보여주면서 애니메이션은 사실상 망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이후 SHAFT x GANSIS가 리메이크를 하면서 다시 이슈가 되었다 이번에 플레이리스트에

수록한 곡은 OVA 시리즈 주제곡으로 꽤 히트를 쳤던 Love Sensation의 네가와 아스나 버전이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현재로서는 사토 리나 씨 캐스팅 중에서 진리는 레일건이다

지금 금서목록이 2기를 끝낸 상황인데 단순히 순서로 따져보자면 이제 초전자포의 2기가 나오면

자연스러운 전개이지만 원작의 분량이 애니화로는 받쳐주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으로

일단 OVA 형식으로라도 레일건 시리즈가 계속되어서 사토 리나 씨의 레일건 연기를 계속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Posted by 애니음악오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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