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니음악 오랜지가 주목하고 있는 일본 여자성우계의 뉴제너레이션 3대 성우가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 한명인 아스미 카나 씨의 캐스팅과 노래들을 소개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아스미 카나 씨는 여러가지 별명이 있지만 흔히 아스미스 라고 많이 불리고 있다

그런 별명이 붙은 건 특별한 계기라기 보다는 그녀의 첫 레귤러 작품이었던 히다마리 스케치의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던

히다마리 라디오에서 메인 퍼스널리티를 맡으면서 이후에 라디오 DJCD 발매 타이틀이 예스~! 아스미스!! 라는 타이틀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히 CD제목이 그런 이름이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당시 생전 처음으로 라디오 라는 것을 진행했던

아스미스의 진행이 워낙 파격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히다마리 라디오와 아스미 카나는 꽤나 화젯거리에 올랐다

 

 

 

 

#1. 여자아이 퍼즐

가끔씩 아스미 카나 씨의 데뷔작이 히다마리 스케치 인 걸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데뷔작은 캔버스2 였고

히다마리 스케치는 말그대로 그녀의 출세작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히다마리 스케치가 첫 출범했던 해인 2007년은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는 일상 학원물의 전성기와도 같은 시기였다

무슨 탄력이라도 받은 것 처럼 학원물 애니들이 쏟아졌고 그 중에서 히다마리 스케치는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특히 주인공인 유노 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선하고 귀엽고 예의바른

이미지로 부각이 되어있었는데 당시 신인급으로 속하던 아스미 카나 씨는 이 캐릭터 하나로 성우계에서는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보통 사람들은 캐릭터의 성격에 성우의 목소리를 투영해서 성우의 이미지까지도 관철시켜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본인도 처음에는 유노 라는 캐릭터와 아스미 카나 라는 성우를 겹쳐서 보게 되었다

이것이 아스미스의 반전의 시작이었다

 

 

 

 

#2. 이런건 처음이야

2007년 겨울 첫 선을 보였던 히다마리 스케치의 대히트와 함께 주인공 유노 역을 맡았던 아스미 카나 씨의 인기 역시

상한가를 달렸고 이후 여러가지 작품에서 안나오는데가 없구만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스미 카나 씨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리고 다음해인 2008년 히다마리의 2번째 시리즈 히다마리 스케치 x 365 가 나왔고 역시나 전작의 후광을

받아 2기에서도 여전한 유노의 천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본인도 그런 유노치의 그리고

아스미 카나의 팬 중에 한명이다

 

 

 

 

#3. 히다마리 러너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더불어 캐릭터송이며 라디오CD 등 여러가지 관련 상품들도 덩달아 히트를 쳤는데 특히 아스미스가

진행하는 히다마리 라디오가 가히 센세이션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화제를 몰고 다녔다 현재까지 3기 까지 제작된

히다마리 스케치는 라디오 CD도 시리즈로 제작되면서 무려 3번째 시리즈는 3장의 CD가 발매됐다 아스미스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프로젝트가 아니었을지 싶다 이런 인기의 비결은 앞서 언급한 파격적인 진행 스타일이었다

말이 좋아서 파격이지 아스미스의 첫 라디오 진행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당시 완전 신인으로 분류되었던 아스미스는 한마디로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였다

히다마리의 메인 캐스팅이었던 아스미를 제외한 3명의 성우들은 이미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꽤나 선배 축에 드는

성우들로 신타니 료코, 고토 유코, 미즈하시 카오리 이름만 들어도 감히 초짜 신인이 말이나 제대로 걸 수 있을까

싶은 상황이었는데 하지만 이게 왠 걸, 뚜껑을 열어보니 착하고 예의바른 유노를 연기하던 아스미 카나는 어디에도 없었다

선배고 뭐고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닥쳐 라고 말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 막가파 진행이었다 하지만 신인성우였던 아스미의

그런 모습이 괘씸하게 보였다기 보다는 꽤나 귀여워보였다 처음에 생각했던 유노의 이미지와는 정말 완전 달라서 소위

깬다고 하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졌지만 어쩐지 아스미스의 그런 진행이 웃기기도 하고 딱딱한 다른 획일적인 라디오와는

확연히 다른 재미를 주었다 말 더듬는건 예사요, 이상한 곳에서 삑사리가 나질 않나 진행 순서를 까먹지 않나

하지만 신인이었기 때문에 라는 실드를 등에 업고 톡톡 튀는 이미지로 이후 히다마리 라디오의 흥행 보증수표가 되었다

보통은 첫 흥행작의 캐릭터 이미지를 깨는 것이 신인 성우들의 숙제라고들 한다면 아스미 카나 씨는 이미 라디오가

시작된 그 순간부터 그런 이미지 파괴에 완전 성공하고 들어간 거라고 봐도 되겠다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라디오의

오프닝과 엔딩 테마곡을 아스미스가 직접 부르면서 노래들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4. 와그나리아 찬가 ~ a day of 타네시마 포푸라

히다마리 스케치 이후에 정말 많은 작품들에 출연을 하기 시작한 아스미 카나 씨는 지난 2010년 워킹!! 이라는 작품에서

타네시마 포푸라 라는 알바생으로 출연하게 된다 어느정도는 유노치와 비슷한 이미지로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라는

느낌인데 하지만 포푸라 쪽이 성격은 좀 더 드샌 편인 것 같다 포푸라의 연기를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특유의 말투

"작지 않아!" 라고 하는 대사가 꽤나 귀여워서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플레이리스트 수록곡은 최근에 발매된 워킹의

캐릭터 싱글 수록곡으로 캐릭터 CD 시리즈 노래의 포푸라 버전이다 최근 2기 방영을 앞두고 어느정도 홍보 효과로

나오는 앨범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나름 진히로인 이나미 보다도 먼저 발매된 것이 인상적이다

 

 

 

 

#5. 사랑하는 소녀의 카타르시스

성우로서의 활동도 활동이지만 은근히 아이돌 가수로서도 활동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LISP 라는 그룹의 결성이었다

아스미 카나, 하라 사유리, 카타오카 아즈사 이렇게 3명의 성우들로 구성된 유닛으로 주로 맴버들의 출연작의 타이틀곡을

부르는 그러니까 스피어와 비슷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원레 성격이야 어떻든 간에 일단 아스미 카나 씨의 목소리는

귀여움을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돌 가수로서의 활동도 순조롭게 밟아가고 있는 듯

하지만 중요한 건 바로 LISP가 불렀던 이 노래 사랑하는 소녀의 카타르시스의 애니메이션 기어와라 냐루애니다

아스미 카나의 주연작이라고 해서 꽤나 관심을 갖고 지켜봤는데...

뭐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말줄임표 밖에 나오지 않는 경악스러운 뭐라고 해야되나 이걸 하여튼 어이가 없다

보라 저 분노하는 아스미스의 표정을(?) 노래좋고 타이틀 영상까지는 좋은데 딱 거기까지만 좋다

어쨌든 충격과 공포를 안겨다준 아스미스의 불운의 주연 출연작이었다

 

 

 

 

#6. 비눗방울

예외가 있긴 하겠지만 히다마리 스케치의 유노 캐스팅 이후 아스미의 출연작들은 대게 귀엽고 발랄한 역할들이 주를 이뤘다고

해도 될 정도로 그런 목소리가 또 잘 어울리기도 했고 어느정도 아스미 카나 씨의 이미지는 굳어가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그런 틀을 깬 캐스팅 중의 하나가 바로 회장님은 메이드사마! 에서 나온 호노카 역이었다

얼핏 그냥 보면 귀여운 이미지로 아스미스의 보이스에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사실 저 캐릭터는 180도 변하는 야누스 캐릭터다

일명 블랙모드를 감추고 있는데 평소에 발랄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껌 좀 씹는 언니같은 성격이 나온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우라하라 캐릭터가 본인의 생각에는 아스미 카나 씨의 이미지와 어느정도 일치한다고 느꼈다

처음에 유노치를 연기하던 아스미와 라디오 진행하면서 판을 뒤엎은 아스미의 갭이 호노카의 그것과 굉장히 겹쳐보였기 때문이다

약간 레귤러 캐릭터가 아니라서 비중이 적은게 아쉬운 점으로 남았지만 꽤나 훌륭한 어시스트 연기였다

 

 

 

 

#7. 사랑의 예감 from 치히로

2011년 기대작으로 꼽았던 신만세 2기에서 아스미 카나 씨가 히로인 중에 한명으로 나온다고 했을때는 쾌제를 불렀다

다른 작품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아스미스의 러브코미디스러운 알콩달콩한 연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었지만 방영이 거의 끝나가는 현재 그런 기대는 그야말로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나름 히로인인데 그것도 3주동안 진행되는 에피소드에서 그녀의 존재감은 정말 평범했다

오히려 1기 히로인이었던 타카하라 아유미 띄워주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비중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캐스팅이었다 하지만 캐릭터 싱글은 역시 아스미스 구나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노래를 잘 부른 성우 덕인지 편곡을 잘한 뮤지션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좋은 퀄리티의 앨범으로 노래는 꽤나 만족했다

 

 

 

 

#8. Spice Girl Heart Club

우리나라에도 막장 드라마가 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에도 일명 막장애니가 있는데 그런 부류중에 하나로

캠퍼 라는 작품이 있었다 용하게 2기까지 제작되었다는 것 같지만 1기에서는 성우진만을 바라보고 봤던지라

그 이후에 사정은 잘 모르겠고 어쨌든 이 작품에 주인공의 소꿉친구 라는 설정의 캐릭터로 아스미 씨가

출연했었다 미소녀 변신 애니? 하여튼 정체불명이 이 작품은 변신을 해도 목소리는 그닥 변할 것이 없어서

연기에 대해서 얘기할 건 없지만 아스미 씨의 이 캐릭터 연기는 굉장히 활발한 느낌을 잘 살려낸 것 같았다

 

 

 

 

#9. 대폭발 NO.1

LISP 라는 그룹을 결성하기 이전에 오늘의 5학년 2반이라는 애니메이션이 리메이크 되면서 이 작품의 출연진들이

만든 그룹에 아스미 카나 씨가 속해있었다 이름하여 프렌즈 라는 그룹이다 일회성 프로젝트인지 어쩐지는 그 이후

활동상황을 알 길이 없어서 확실하진 않지만 어쨌든 5학년 2반에서 뭉친 이들은 하나의 싱글 앨범과 하나의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활동을 보여주었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정규앨범 트랙으로 현재 플레이리스트에 담은

대폭팔 넘버원 이라는 노래는 프렌즈 부른 노래중에 유일하게 맘에 드는 노래인 것 같다

원레 오늘의 5-2 라는 작품은 오리지널 OVA를 맘에 들어했기 때문에 사실 TV 시리즈로 리메이크 되었을때는

여러가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오로지 아스미 카나 씨가 캐스팅 됐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노래만 들었던 기억이난다

 

 

 

 

#10. iintersect

뜬금없이 등장했다가 훅 하고 사라지는 그런 캐릭터 카자키리 효우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히든카드로 등장하는 캐릭터에 캐스팅 되었던 아스미 카나 씨

1기에 이어서 2기에도 어느샌가 등장해서 그닥 목소리는 들을 겨를도 없이 끝나버렸던 기억이 있는데 과연 아스미 씨는

금서목록 2기의 애프터 레코딩 현장에 몇번이나 출석을 했을까 스토리로 보면 꽤나 비중있는 캐릭터인데 2기에서는

마지막에 등장해서 괴성만 지르다가 끝났다고 해도 될 정도로 굳이나 성우 캐스팅이 필요했을까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어쨌든 1기 시리즈에 Archives 앨범에 제대로 캐릭터송도 있는 캐릭터로 아스미 카나 씨가 부르는 노래치고는

꽤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캐릭터송을 불렀다

 

 

 

 

#11. 멋진 어느 날

처음에 아마가미에 아스미 씨가 여동생으로 캐스팅됐다는 정보를 접하고 왜 하필 여동생이야 히로인으로 나오면 좋을텐데

라는 불평을 늘어놓았었는데 마지막에 꽤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블루레이 마지막 시리즈 에피소드로 아스미 카나 씨가

연기한 여동생 캐릭터 미야의 스토리가 담겨있었다 물론 주인공이 친동생을 공략한다거나 그런 막장을 걷지는 않았지만

꽤나 아스미 씨의 귀여운 연기를 볼 수 있었던 만족할 만한 에피소드였다 개별 엔딩곡으로 아스미 씨가 부른 노래도

발랄한 느낌으로 꽤나 잘 어울리는 노래였고 연애 시뮬레이션 방식의 애니메이션에서 여동생 에피소드로 끝난다는게

영 어색하다고 직접 코멘터리를 했던 아스미 씨의 말처럼 뭔가 이상하지만 본인은 미야의 연기가 맘에 들었으니

그런건 어찌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언젠가의 아마가미 성우이야기를 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제 슬슬 아스미 카나 씨의 진지한 연기를 보고싶은 마음이

있다 워낙 처음에 박힌 유노치의 이미지가 발랄하고 귀여운 것이라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의외의 모습이라고할까

지금까지는 보여주지 않은 또다른 아스미 카나 씨의 연기를 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Posted by 애니음악오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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